스페인어에서 나타나는 여격을 통한 소유관계의 표현은 유사한 구조의 구문이 없는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습자들에게 생경하다. 한국인 학습자 역시 소유여격과 소유사를 사용한 구문(se me torció el tobillo/se torció mi tobillo)의 의미 차이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소유여격은 소유자가 사건의 결과로 인한 수혜자 또는 피해자임을 의미하는 피영향성을 수반한다. 이 논문에서는 소유여격구문을 부분과 전체, 귀속, 친족관계로 나누어 의미적 특성과 사용상의 제약을 분석한다. 교육 일선에서 피영향성을 함께 다루어 소유여격구문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부분은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서 기술하였으며 다수의 상세한 예문을 제시하였다. 이후 이론적 논의를 전개하여 소유와 피영향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소유여격과 수령자 또는 기점을 의미하는 일반적인 용법의 여격을 하나의 범주로 통합하여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