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시작되어 한국으로 전래된 가사(袈裟)의 유형은 만의형(縵衣形)Man-ui type, 납의형(衲衣形)Nab-ui type, 할절의형(割截衣形)Haljeol-ui type 첩상의형(貼相衣刑) Cheobsang-ui type으로 구분된다. 그 중 납의형은 옷감 조각을 겹쳐 놓고 누벼서 만든 것으로 납가사를 말한다. 한국 문헌에 납가사로 지칭되는 명칭은‘납의(衲衣)Nab-ui ’, ‘마납(磨衲)Manab’, ‘납가사’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고려시대 납가사 유형은 변상도(變相圖)phase-change diagram와 나한도(羅漢圖)Arhat Paintings에서도 확인된다. 하지만 한국의 유물 가사는 대부분 조선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이기 때문에 납가사는 없으며 이런 실물 자료의 한계성으로 한국에서 납가사 구성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납가사 구성법을 도출하기 위해 일본 정창원과 도쿄박물관에 소장된 납가사 유물을 대상으로 구성의 차이점을 분별하고, 벡터 그래픽을 적용하여 제작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납가사 구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첫째, 납가사 구성의 차이점은 조(條)Jo와 엽(葉)Yeob 구분의 차이와 할절과 첩상으로 구분된다. 둘째, 분소의(糞掃衣)Bunso-ui는 여러 겹의 조각천을 겹쳐 놓고 누벼서 만들어진 형태이다. 셋째, 납가사의 제작과정은 전상을 누벼서 만드는 과정부터 진행되며 각각의 조를 먼저 만들고 조를 연결하여 7조를 형성한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란Ran을 두르며 사각의 모서리에 첩을 만든다. 이와 같은 구성법을 벡터 그래픽을 적용하여 이미지로 구현하여 직물과 바느질의 표현을 효과적으로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구성법에 벡터 그래픽을 적용한 것은 구성의 이해를 돕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