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좌는 대전 최초의 극장으로 인정되어 온 극장이다. 그래서 대전좌는 대전 지역 주민들에게 일제 강점기 자신의 거주 구역을 대표하는 극장으로 여겨졌다. 대전좌에 대한 인식은 그 이후에도 지속되어, 대전극장은 해방 이후에 대전을 대표하는 극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전좌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매우 희소하다. 대전좌가 언제 창립되었는지, 누구의 소유였는지, 언제까지 운영되었고 또 어떻게 운영되었는지에 대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연구는 이러한 연구상의 공백을 메우고 대전좌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시행할 목적으로 구상되었다. 이를 위해 일제 강점기 대전좌의 소유주와 운영진에 대해 살펴보았고, 대전좌의 위치와 주변 환경, 그리고 내부 시설과 극장 규모에 대해 고찰하였다. 대전좌가 활용된 사례를 수집하여, 그 특성과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 대전좌는 일본인의 극장으로 출범하였으나, 대전 지역의 조선인에게 애용되었고, 문화적 교류와 민족의 공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1910년대부터 주요한 극장으로 등장했고, 1930년대 조선 극장의 시대적 사명에 의해 대전극장으로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