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팀 기반의 과업 구조가 확대되고 과업 복잡도가 늘어나며, 조직 내 동료의 잠재적 영 향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능성’은 보편적인 사회인지 차원임에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 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모호하기에, 사회인지 이론과 사회 정체성 이론을 기반으로 유능한 동료에 대한 지각과 조직 내 제한된 자원인 승진기회 및 가능성 지각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오늘날의 경쟁적이고 적응적인 시장 환경에서 강조되는 조직의 혁신 문화를 상황 변인으로 설정하여 조절 효과를 살펴보았다. 기업 정보 서비스 업체의 온라인 리뷰 자 료를 활용하여 2,007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329,916개의 개인 수준 응답을 다층 분석한 결과, 유능한 동료에 대한 지각이 높은 기업에서 승진기회 및 가능성 지각도 높았으며 혁신 문화 는 그 관계를 약화하였다. 이는 유능한 동료가 조직의 한정된 자원을 획득하는데 있어 위협 이 되기보다는 상호 지지적 존재로 지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 구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혁신 문화에서의 개인주의적이며 성과 기반 관리 도입의 특징이 유능한 동료 지각의 역할을 약화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더불어 본 연구는 자연어처 리 기법을 이용하여 혁신 문화를 측정해, 텍스트 자료로부터 심리학 개념을 측정하는 방법 을 적용하였다는 함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