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규제적 성격이 강했던 인증은 최근 들어 신기술・신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시장 확장을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으로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국가 간 자유무역체결의 증가로 기술무역장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각국의 시험인증기관들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의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신기술 시장의 선점을 꾀하고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처럼 중요성이 높아지는 인증이 성장성, 수익성, 고용창출, 혁신성 관점에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자료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기업과 NICE 신용정보(주)가 보유한 기업 DB를 병합하여 활용하였으며, 방법론으로 성향점수매칭법을 사용해 선택편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일 산업 분류군의 쌍둥이 기업을 찾아내어 비교함으로써 인증획득에 따른 기업의 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인증에 따른 기업의 성장성이 정(+)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여 인증이 기업의 외형적 성장에 기여함을 알 수 있었고, ROA 증가율도 정(+)의 효과가 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1년차에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 인증이 수익성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인증과 고용창출의 연계성은 유의함이 확인 되지 않아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증획득이후 특허증가에 있어 유의한 양(+)의 효과가 분석되어 제품인증에 따른 기술혁신활동이 특허로 연계되어 인증이 기업의 혁신성과에 영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인증의 중요성과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증획득지원의 필요성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