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시행된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제도로 인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비중이 대폭 확대되었고, 그 중 대부분은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발전 설비이다. 이에 대응하여 천연가스 복합발전기의 기동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점은 천연가스 복합발전기의 정비 비용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인천에 위치한 특정 천연가스 복합발전소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의 운영실적 자료를 사용하여 발전기 정비비용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주요 영향 요인으로 발전기 운전율, 이용률, 기동횟수, 전력계통 수요, 천연가스 발전량 대비 태양광 발전량의 비율이 고려된다. 결정요인 분석을 위해서 문헌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최소자승법(least squares)이 적용된다. 또한 시계열 자료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기상관의 문제를 검정하고 적절하게 처치한다. 분석 결과 발전기 기동횟수와 천연가스 발전량 대비 태양광 발전량의 비율은 천연가스 복합발전기의 정비비용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확대가 천연가스 복합발전기의 정비비용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 결과는 천연가스 복합발전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여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체계 마련 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