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내 중국연구의 현실을 좀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실질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연구에 집중해 온『성균차이나브리프』서지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 기본적 분류 유형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양적, 질적 분석을 하였고, 텍스트 마이닝을 통한 시각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중국연구는 상대적으로 외교경제 분야에 집중되어 왔고, 세부 주제도 미중 경쟁 하 중국과 한반도 관계, 중국 경제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았다. 즉, 중국 자체에 대한 학술적 관심보다 정책지향적이고, 한반도 중심의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정책적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동아시아 지역협력, 중국과 기타 지역관계, 양안 이슈가 꾸준히 조망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특히 중국식 민주, 정부거버넌스 등 중국의 정치개혁 및 정치담론 이슈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 졌는데, 이는 중국인 정치학자들이『성균차이나브리프』를 논문 발표의 플랫폼으로 활용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까지 국내 중국연구에서 소수그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데 향후 연구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정책분야 역시도 단기 현안보다는 역사적 흐름을 반영한 장기 분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