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자본』에서 고정자본(기계)의 경제적 감가와 가변자본(노동력 상품)의 가치 결정을 묘사하기 위해 ‘도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우리는 이 글에서 마르크스 체계에서 도덕적 요소가 갖는 이론적 역할을 규명하였다.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끊임없이 재생산의 규칙이 변경되는 게임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수정된 규칙에 경제 주체들은 지속적으로 순응하여야 한다. 생산 및 소비 규범의 항구적 변화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적응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마르크스는 도덕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