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먼저 칼뱅의 이중예정론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바르트의 재해석인 객관적화해론을 다룬다. 더 나아가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하여 비판적 대안으로제시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을 취급한다. 칼뱅의 이중예정론은 인간의 구원에 있어서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은혜의 우선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지닌 교리이다. 그러나 그것이하나님의 속성인 정의와 사랑에 부합하지 않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침해하기 때문에, 바르트는 이중예정론을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재정립하였다. 이런 점에서, 전통적인이중예정론에 대한 바르트의 창조적인 재해석을 소개하고 그것이 제시하는 대안을 검토한다. 그리고 몰트만은 이중심판의 부정적인 결과를 극복하고자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화해와 구원에 기초한 바르트의 객관적 화해론을 수용하고 그것을만물의 회복으로 확대하여 해석한다. 이를 통하여 몰트만은 고통스런 지옥을 체험하고극복한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시는 최후심판의 결과로서 만유구원론이라는 “희망의 고백” 을 제시하면서 이중심판의 결과와 만유구원론의 대립을 해소하고, 지옥은 만유회복의 과정에 봉사하는 것으로 재해석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을 포함하여 전 피조세계의 구원을말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때문에, 그가 제시한 만유구원론의 장점들은 이중심판론을 지지하는 성서의 구절과 선행연구들로부터 비판적으로 재검토된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이중예정론, 이중심판론, 객관적 화해론과 그리고 만유구원론의 장단점을 논함으로써 성서에 기초한 종말론적인 구원론으로서 이중심판의 적합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