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는 발생적 문식성 관점에서 4∼5세 유아의 쓰기 발달 양상을 탐색하고자 한다. 방법 이를 위하여 대구 및 경북 지역의 4∼5세 유아 130명을 대상으로 1학기(6월)와 2학기(12월), 총 두 차례 쓰기 자료 수집을 실시하였다. 유아의 쓰기를 촉진하기 위하여 글 없는 그림책을 사용하였다. 질적 내용분석을 사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과 4∼5세 유아의 발생적 쓰기 발달 양상 범주는 ‘의사소통으로 목적으로 하는 전 관례적 쓰기’, ‘언어’, ‘관례’로 구분할 수 있다. 전 관례적 쓰기는 ‘그림의 질’과 ‘상징의 정교화’를 포함하며 유아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하여 주체적으로 그림 또는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언어는 ‘내러티브 장르의 질’, ‘어휘의 정교화’, ‘아이디어의 양과 질’을 포함하며 유아가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더 상세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내러티브 장르, 다양한 어휘, 쓸거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신의 쓰기에 나타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례는 ‘문장부호 및 띄어쓰기 시도’, ‘철자의 정교화’를 포함하며 유아가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례 관련 지식을 쓰기에 적용해 보는 것을 보여준다. 결론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아의 쓰기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쓰기에 대한 이론적 관점에 따라 유아의 쓰기 과정 및 결과물에 대한 해석과 지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발생적 문식성에 대한 교사와 부모의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 유아는 문식성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자이므로 이들의 참여를 격려하기 위한 물리적⋅심리적⋅인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유아의 문식성 발달을 격려하는 전략 중 하나로 글 없는 그림책을 활용하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