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종단연구2013의 5차년도와 8~9차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고교유형별 입학생의 특징과 고교 재학 중 대학 진학활동, 그리고 대학진학성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고교유형별 가정환경배경 및 학업지원, 고교 진학준비활동에 차이가 있었으며, 고교 재학 중 대학 준비활동 역시 특목자사고와 일반고, 특성화고 순으로 긍정적인 점수를 보였다. 대학진학 성과를 수능등급과 (전문대 대비) 일반대 진학 확률, (비수도권 일반대 대비) 수도권 일반대 진학 확률을 기준으로 분석하였을 때, 대체로 특목자사고의 대학진학성과가 가장 높고, 특성화고가 가장 낮았다. 그러나 각 분석에 수능등급을 고려하였을 때, 일반고에 비하여 특성화고 졸업생의 일반대 입학확률에 차이가 없었고 수도권 일반대 진학확률은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진학 전부터 시작되는 교육의 계층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고교진학 지도가 필요하며 고등학교 단계에서 설립취지에 맞는 충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학 진학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교유형별 차이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노력이 입시과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대학입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노력이 인정되는 공정한 입시가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