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5년 본격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의 효과적인 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Cooper, Fusarelli & Randall(2004)의 다차원 교육정책 분석 모형을 활용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디지털교과서 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규범적 차원에서 디지털교과서 정책은 큰 틀에서 미래 교육의 변혁을 위한 도구로 볼 수 있으며, 시대별로 세부 전략에는 차이가 있었다. 구조적 차원에서는 디지털교과서 관련 법령과 제도가 유연하게 개선되었다. 구성적 차원에서는 중앙정부 주도 하에 정책이 실행되고, 시・도교육청, 학교, 유관기관의 지원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증가했다. 기술적 차원에서는 정책 도입부터 교사 역량 강화가 강조되었고, 기술 사용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교육 혁신을 위한 하이터치-하이테크 역량으로 확장되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네 가지 주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디지털교과서 정책의 가치와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해관계자 간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둘째, 유연한 법과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안착을 촉진해야 한다. 셋째, 중앙정부, 유관기관, 교육청, 학교, 민간기업 간 역할 분담과 협력을 위한 모니터링 체제 구축이 중요하다. 넷째, 하이터치-하이테크 교육 실현을 위해 교사의 역량 강화와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