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성질환이 있는 독거 노인의 의료비 과부담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기초연금 소득액의 조절효과 검토를 목적으로 한다. 기초연금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노인의 소득, 지출, 빈곤지위와 같은 경제적 측면만큼 비경제적 측면, 특히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10차-17차)와 고정효과 패널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만성질환 있는 독거 노인 전체 그리고 연령과 성별을 조합한 4개 하위집단별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기초연금 소득액의 조절효과는 만성질환이 있는 독거 노인 중 전기남성에서만 (-)로 유의미했다. 본 연구는 이 연구결과가 기초연금제도의 개선 또는 재구조화에 주는 이론적·정책적 함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