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동체들에서 구성원간 상호관계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노인 생활공동체의 성과와 공동체 유대관계의 관련성을 심층 분석, 규명하고자 하였다. 분석에는 전북지역 소재 74개 노인 생활공동체 및 이에 거주하는 노인 670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다수준 자료를 활용하였고, 분석모형으로는 위계적 선형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에서는 노인 생활공동체들에 따라 거주 노인의 우울에 상당한 편차가 있으며, 공동식사, 집단 프로그램, 물리적 환경 등의 공동체 특성이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조절효과 모델 분석결과에서는 집단 프로그램, 물리적 환경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상호유대관계에 따라 유의하게 조절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동체 특성들의 우울 영향이 동질적이지 않고 상호유대관계에 따라 상이함을 보여주는 바로, 노인 생활공동체의 효과가 공동체 유대관계에 의해 규정됨을 시사하여 주목된다. 이상 연구결과는 농촌 노인 생활공동체의 성과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동체내 노인들간 상호유대관계의 개선 및 향상에 각별한 정책적 관심과 실천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점으로 제기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