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 9차(2006년)~ 24차(2021년) 데이터를 이용하여 청년, 비정규직,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노동조합 도구성 인식을 추정하였다. 분석방법은 확률효과모형(RE)과 고정효과모형(FE)의 패널 선형회귀분석이다. 추정결과, 비정규직,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의 노조도구성 인식은 정규직, 30인 이상 기업 근로자보다 낮게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임금인상에 대한 노조도구성 인식이 2.2% 낮게 나타났고,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는 30인 이상 기업 근로자보다 고용안정에 대한 노조도구성 인식이 2.0%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정규직,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기업과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어야 노조도구성 인식이 형성될 수 있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청년, 비정규직,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와 같은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 보호와 근로조건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