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지문학습에서 교수를 통한 학습(learning-by-teaching)이 메타인지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메타인지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서울시 소재 대학의 학부생이 실험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는 1차 학습단계에서 과학 지문을 학습하고, 2차 학습단계에서는 무선할당된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학습활동(통제: 재학습, 인출 없는 교수: 필기를 참고하여 강의 촬영, 인출 있는 교수: 자료 없이 강의 촬영)을 수행했다. 또한, 각 학습단계에서 학습상태에 대한 판단(JOL)을 내리고 최종시험을 보았다.
연구 결과: 조건별로 최종시험 수행 수준은 다르지 않았으나, 학습활동 이후 통제조건은 자신의 학습상태 수준이 상승, 인출 없는 교수조건은 유지, 인출 있는 교수조건은 하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인출 있는 교수조건에서 메타인지 편향과 오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출이 동반된 교수활동이 과대자신감을 막고 메타인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시사한다.
학술적 기여: 본 연구는 인출 정도에 따라 교수활동의 유형을 구분하여 교수를 통한 학습이 메타인지 판단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 교수효과와 메타인지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확장하였다. 또한, 이를교육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