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COVID-19 발생 전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지역환경 요인의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질문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환경 요인은 COVID-19 팬데믹 발생 직전과 직후 시기에 차이가 있는가?”로 설정하였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COVID-19 발생 직전 시기인 2019년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기인 2020년을 연구의 시간적 범위로 고려하였다. 이에 각 년도의 지역사회건강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을 활용하여 다수준 로지스틱 분석을 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COVID-19 직전 시기에 비해 COVID-19 직후 시기의 경우 우울감에 대하여 물리적 환경 변수들이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인구 천명당 공원 면적이 증가할수록, 보행자 전용도로 면적 비율이 증가할수록 우울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COVID-19와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효과적인 방어 기제로써 지역의 물리적 환경의 개선과 구축에 대한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