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수소충전소에 대한 수용성의 결정요인을 분석하는데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전환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수용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수소충전소 수용성을 사회적 수용성과 지역적 수용성으로 구분한 후, 위험지각 패러다임 요인, 계획된 행태이론(TPB: Theory of Planned Behavior) 요인,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에너지 안보 불안 등을 독립변수로, 에너지 정의와 지역이기주의를 조절변수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대국민 설문조사자료(N=1,571명)에 기반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사회적 수용성과 지역적 수용성을 측정하는 문항에서 수소충전소 설치에 긍정하는 응답자 비율이 6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지각된 편익, 신뢰, 태도는 수용성에 正(+)의 영향을 성별(여성), 지각된 위험, 부정적 이미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 에너지 안보 불안은 두 가지 유형의 수용성에 負(-)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적 수용성에만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에너지 정의는 正(+)의 영향을, 성별(여성), 지역이기주의는 負(-)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지각된 편익과 신뢰가 수소충전소 수용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넷째, 에너지 정의와 지역이기주의는 독립변수들(에너지 안보 불안, 경험,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 지각된 편익)이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