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생활한복은 전통한복의 조형적인 양식을 디자인으로 활용하고, 양장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또한, 생활한복의 일상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사대부가 일상에서 입었던 편복 포의 트임과 트임보강구성법을 활용해 현재의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여성복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연구는 다음의 공정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입은 편복 중 소매가 있는 철릭, 액주름, 창의류의 트임과 트임보강구성법의 형태를 유물을 통해 파악하였다. 편복 포의 트임은 생활에서 편한 활동성과 실용적인 기능성을 가지며, 트임의 찢어짐을 방지하거나 보강하는 트임보강구성법이 있다. 편복 포의 트임 양식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옆트임이다. 두 번째는 뒷트임이다. 트임보강구성법은 총 10가지로 확인되었다. 연봉매듭끈, 도래매듭끈, 옭매듭끈, 박쥐매듭, 삼각형의 당(襠), 끈, 고리, 실 징금, 아치형(∩) 사뜨기와 고운 박음질이 있다. 포의 트임이 시작되거나 트임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트임보강구성법이 있다. 현대적인 여성복 디자인은 위와 같은 철릭, 액주름, 창의, 중치막, 소창의 등 편복 포의 트임 양식과 트임보강구성법을 활용하여 총 5점을 개발하였다. 핵심 디자인 요소로 철릭의 세자락 트임에 연봉매듭 끈 장식, 액주름의 양옆 트임에 고리 장식, 대창의의 뒷트임에 고운 박음질 장식, 중치막의 양옆 트임에 사뜨기 장식, 소창의의 양옆 트임에 삼각형 당(襠) 장식 등이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