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금관가야 구슬목걸이의 유형과 특징에 관한 연구로 김해지역 분묘 154기에서 출토된 159점의 유물을 조사하였다. 금관가야의 구슬은 유리, 수정, 마노 등의 소재를 사용하여, 환옥(둥근 모양), 관옥(파이프 모양), 다면옥(다면체 모양), 산반옥(주판 구슬 모양), 곡옥과 조옥(대추 모양)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구슬 목걸이는 가장 기본적인 환옥만으로 구성된 경우를 1유형, 환옥에 몇 종류의 구슬이 추가되었는냐에 따라 2, 3, 4유형으로 분류하였다. 환옥이 아닌 다른 구슬을 주된 구슬로 사용한 경우는 기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1기(1-2C)에는 1유형과 2유형만 존재한다. 총 23점 중 12점[52%]은 1유형, 11점[48%]은 2유형이다. 2기(3-4C)에는 총 105기의 무덤에서 111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1유형은 29점[26%], 2유형은 31점[28%], 3유형은 35점[32%], 4유형은 10점[9%]이고, 나머지 5%는 기타 유물 6점이다. 유형 3, 4 및 기타 유형은 1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유형으로, 금관가야가 발달하면서 목걸이도 점점 화려해진 것으로 보인다. 3기(5-6C)에는 총 25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1유형은 4점[16%], 2유형은 17점[68%], 3유형은 3점[12%], 4유형은 1점[4%]이다. 이전 시기에 비해 3, 4유형이 감소하였고, 2유형이 68%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금관가야는 3세기 후반-4세기에 가장 강력하였고 5세기 이후 고구려의 남정으로 약화되었다. 금관가야 목걸이는 정치의 흥망성쇠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는 유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고대 복식 분야에서 출토 유물을 토대로 금관가야 구슬 목걸이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했고, 당시 장신구의 일단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