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구 학령인구의 꾸준한 증가세를 고려할 때 다문화 가구 자녀가 직면한 교육 환경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회의 지리를 토대로 다문화 가구 자녀의 교육과 관련된 이웃의 특성을 탐색한다. 그들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공간적인 분석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시 다문화 가구 자녀의 교육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다문화 가구 자녀 거주 비율과 이웃 특성을 나타내는 두 비율, 평균 특성화고 진학률과 중학교 이하 내국인 비율을 이용해 공간분석과 군집분석을 수행하였다. 세 개의 비율에 대한 LISA 분석 결과를 중첩하여 핫스팟 중첩지와 콜드스팟 중첩지를 확인한 결과, 두 중첩지 간 격차가 존재하였다. 그리고 이변량 모란지수를 통해 변수 간의 유의미한 지리적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을 파악했다. 선행연구와 추가적인 주거 환경 분석을 통해 특정 국적 외국인들의 인적 네트워크와 주거비가 이러한 결과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추측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문화 가구 자녀에 대한 교육과 주거 측면에서의 정책 지원이 근린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근거가 되며 다문화 가구 주거 대안 확대 및 공간적 불평등 완화를 위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