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9명의 사망자와 19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의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핼러윈 축제의 기쁨을 즐기려 모인 젊은 성인들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대통령 등은 이 비극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재난은 관광지 이미지와 방문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위험 메시지에 대한 감정과 인지 유발의 선후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인지적 평가 이론에 따르면 감정은 특정 환경에 대한 인지적 평가에서 유래되며 이러한 인지적 평가는 1차적 평가와 2차적 평가를 거쳐 형성된다. 이 연구에서는 관광 맥락에서 역시 대규모 재난과 같은 부정적인 사건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관광자의 감정은 관광지 이미지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가정하여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전⋅후의 두 시점에서 이태원에 대한 관광지 이미지에 대한 감정을 이중차분법을 통해 비교하여 사고의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관광 산업은 외부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안전과 관련된 사회 재난은 특히 관광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광자의 안전의식은 관광목적지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국내 최초로 지정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태원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이해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한 관광지 이미지 변화를 이해하고, 거주민 및 관광산업에 미치는 2차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