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 1학년 시기에서 중학교 3학년 시기에 이르기까지 긍정적 정서, 학업적 자아개념, 학업성취 사이의 종단적 관계를 알아보았다.「한국교육종단연구 2013」 패널조사에 참여한 중학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는 다음의 결과들을 보여주었다. 첫째, 긍정적 정서가 높을수록 1년 뒤의 학업적 자아개념이 정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학업성취는 부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둘째, 학업적 자아개념이 높을수록 1년 뒤의 긍정적 정서는 정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학업성취는 정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셋째, 학업성취가 높을수록 1년 뒤의 긍정적 정서는 부적으로 유의하게 낮았고, 학업적 자아개념은 유의하게 높았다. 이 결과들은 중학생 시기에 세 변인 중에서 어떤 한 변인을 향상시켜 다른 변인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자 한다면 학업적 자아개념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