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부부 센류’를 대상으로 어휘 사용의 특징과 각각의 어휘에 내포된 이미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우선 빈출 어휘의 관점에서 첫째, 부부와 관련된 다양한 인칭어가 추출되었다. 둘째, ‘싸움’, ‘화해’ 등 부부 관계와 관련이 깊은 어휘가 많이 사용되었다. 셋째, ‘재택근무’, ‘마스크’, ‘코로나’ 등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어휘도 자주 등장했다.
다음으로 어휘 이미지 측면에서는 먼저 부부 관련 인칭어는 남편의 관점에서 본 ‘아내’와 아내의 관점에서 본 ‘남편’의 이미지에 차이가 확인되었으며, 남편 스스로 인식하는 ‘나’의 상황과 아내의 관점에서 본 ‘너’, ‘아빠’ 등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부부관계 관련 어휘에서는 예를 들어 ‘싸움’의 경우 본래의 어감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이미지와 달리 화해를 전제로 하는 등 부부의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팬데믹 관련 어휘에서는 ‘변이’를 유머로 활용하는 등 ‘코로나’를 심각한 이미지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영향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표현되는 등 사전적 정의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다양한 이미지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本研究では、「夫婦川柳」を対象として、語彙使用の特徴と、それぞれの語彙に託されたイメージについて考察した。その結果、まず頻出語彙という観点からは、第一に、夫婦に関する多様な人称詞が抽出された。第二に、「喧嘩」や「仲直り」など、夫婦の関係と関連の深い語彙が多用されていた。第三に、「テレワーク」「マスク」「コロナ」など、コロナ禍に関する語彙も頻出していた。
次に、語彙のイメージという側面では、まず夫婦に関する人称詞においては、夫の視点から見た「妻」と、妻の視点から見た「夫」のイメージに差異が確認されたほか、夫自身が認識する「俺」の境遇と、妻の視点による「あなた」「パパ」などにも違いが認められた。また、夫婦の関係に関する語彙では、例えば「喧嘩」の場合、本来の語義から感じられる刺々しいイメージとは異なり、和解することが前提となっているなど、夫婦の平凡な日常生活のひとコマとして捉えられていた。最後に、コロナ禍に関する語彙では、「変異」をユーモアとして活用するなど、「コロナ」を深刻なイメージとしてのみ捉えるのではなく、様々な影響を日常生活の一部として受け止め、前向きに乗り越えていこうとする意志が表現されているなど、辞書上の定義のみでは把握できない、多様なイメージの広がりを確認することができ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