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well-aging)은 노인 인구수의 증가에 따라서 부각되었으나 국내 학계에 합의된 개념이나 연구관이 정립되어 있지 못하다.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에 관한 연구는 의학 측면의 퇴화를 자연과학적으로 논의한 선행연구가 수적으로 다수인 반면, ‘웰에이징’에 대한 선행연구의 주제는 다양한 것이 특징적이다. ‘에이징’은 노인을 대체로 노화, 질병 등 주제의 수동적 대상으로 논의해온 경향이 있으나, ‘웰에이징’은 노인을 제 2의 삶 준비 등과 같은 주제의 능동적 대상으로 논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고려하면 ‘웰에이징’에 대한 연구방법은 현상학적 접근이 유용하다. 인간을 주체로 보는 현상학적 접근은, 노인을 신체 노화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삶의 능동적 주체로 보는 접근이다. ‘웰에이징’에서 주목하는 초고령 사회의 액티브 시니어 자신에 대한 분석과 발달과제를 제시하는데 현상학적 접근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노인 인구수의 증가와 기대수명 연장 추세를 반영하여, 노인들이 자기 삶을 능동적으로 개발하는데 유용한 ‘웰에이징’에 관한 현상학적 접근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