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생의 학습을 저해하는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에서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에게서 보이는 다양한 학습저해요인 영역을 도출하여 예비 문항을 개발하였다. 예비 문항들은 전문가들에 의해 내용타당도 검증을 받았으며, 이후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이르는 8,10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조사의 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학습동기, 학습정서, 학습전략, 학습관리, 진로인식, 사회적 지지, 학교풍토의 7개 요인으로 구성된 44개 문항이 선정되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진단도구를 활용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학습을 저해하는 요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기반하여 학생별로 개별화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