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전환하는 청소년의 자기조절학습 프로파일 전이 양상을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종단연구2013」의 5차(중3), 7차년도(고2) 조사에 참여한 총 5,720명을 연구대상으로 잠재전이분석과 랜덤 포레스트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고등학교 시기 자기조절학습 프로파일은 모두 3개로 자기조절학습 하위영역(인지, 동기 및 행동적 조절)의 양적 차이에 따라 상(상수준 SRL), 중(중수준 SRL), 하(하수준 SRL) 수준으로 구분되었다. 둘째, 자기조절학습 잠재프로파일은 중-고 학교급 전환에 따라서 대체로 안정적인 전이 양상을 보였으며, 그 중 ‘중수준 SRL’(중3)에서 ‘중수준 SRL’(고2)로 전이될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다. 셋째, 랜덤 포레스트 기법을 활용하여 중3 시기 자기조절학습이 ‘중수준 SRL’이었으나 고2 시기에 ‘상수준 SRL’ 또는 ‘하수준 SRL’로 전이되는 두 집단(즉, 상승 대 하락집단)을 구분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상승집단에는 자기결정성 동기의 무동기와 외적조절 그리고 수업태도 및 성취도 등이, 하락집단에는 고교진학준비, 수업이해도, 확인된 조절 등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 발달적 특성에 따른 자기조절학습 함양 및 향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자기조절학습을 위한 교육적 지원 및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