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주인공 튜링의 욕망에 나타난 기호의 의미를 데리다의 차연(差延)적 측면으로 고찰하고 튜링테스트와 ‘이미테이션 게임’을 허수성(虛數性)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서, 시각화 기호의 의미를 차연 개념으로 접근하여 시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 가능한지 살펴보고 영화에 나타난 ‘이미테이션 게임’ 서사를 패러독스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허수적 상상력으로 튜링테스트의 알고리즘을 인물 행동에 나타난 ‘이미테이션 게임’에 적용하고 수학적 허수성으로 스토리텔링하여 그 의미를 구체화하였다. 그리고 튜링의 욕망에서 비롯된 게임 상황을 패러독스 알고리즘의 방식으로 탐구하여 기호의 탈구조화를 시도하였다. 본고는 기호의 차연을 허수의 관점으로 탐색하고 시각화 기호에 나타난 다양한 의미를 패러독스 서사로 구성함으로써 이전의 텍스트 분석 방식과 차별성을 지니며, 기호의 차연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으로 영화 분석의 색다른 연구방안을 제시한다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