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금융자유화의 맥락에서 각 국가는 금융 분야 간의 교류와 협력이 점점 더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각 국가의 금융시스템 의존도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개방경제하에서 어느 국가든 금융시장은 자국뿐만 아니라 외부의 경제환경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자국의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자산시장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04년 이후 미국의 통화정책은 주기적으로 긴축과 완화 기조를 반복하며 운용하였고, 이에 중국은 글로벌 경제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중국의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본 연구는 시변 파라미터 자기회귀(TVP-VAR) 모형을 구축하고, 200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금리, 환율, 주가지수 등의 월별자료를 이용하여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중국의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중국의 금리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정(+)의 충격을 미치며,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현저한 부(-)의 충격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으며, 시점 간 충격의 결과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국 자산가격의 변동성을 증대시키지만, 두 차례의 확대통화정책 기간 금리 인하는 중국의 자산가격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일관되지 않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