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의 수많은 분쟁들은 영토, 자원, 정권, 인종, 종족, 종교 등과 같이 매우 복잡한 갈등 요인들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 특성과 석유 자원 등으로 인하여 중동지역은 이 지역 내에서뿐만 아니라 중요한 국제정치 변수가 되어 왔다. 한편 중동지역 분쟁의 선결과제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땅과 평화의 교환’이라는 오슬로 협정(1993) 오슬로 협정: 1993년 팔레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의 존재에 대해 인정한 원칙적인 합의를 담은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선언’이다.
을 체결함으로써 해결의 기미가 보였으나 이후 평화 정착 과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갈등의 임계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Hamas)의 이스라엘 가자 지구 무력 침공을 시작으로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쟁 중에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성공적인 협정’으로 평가받는 오슬로 협정을 연구함으로써 추후 양국간의 평화적인 문제해결의 가능성 여부를 예측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협정체결 과정에서 보이는 주요 변수들의 ‘종합적인 상호작용’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틀로 푸트남(Robert Putnam)의 양면게임이론(Two-Level Games Theory)를 적용하였고, 이론의 보완을 위해 가정을 추가하고, 검증함으로써 양국의 윈셋 크기와 협상의 성공 결정 요인을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