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수능 위주 전형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입학전형별 고차원학습 수준을 실증적으로살펴보고, 이 관계에서 전공만족도의 매개효과를 검토한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입학전형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조명하고 정책적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방법 서울 소재 H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습경험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적으로 915명의 자료가분석에 활용되었다. 대학생의 고차원학습 수준을 입학전형 및 전공만족도의 함수로 설명하는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전공만족도의 매개효과를 추가로 검토하였다.
결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 비해 고차원학습 수준이 더 낮은 경향성을 보였다. 추가분석 결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 비해 수능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고차원학습 수준이 더 낮은 것은 비교적 낮은전공만족도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관찰되었다. 매개효과 검증 결과, 실제로 전공만족도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결론 수능 위주 전형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 간에는 고차원학습 수준에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는 전공만족도의차이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에 대한 논의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더욱 정교화할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