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군사교재 편찬을 위해 설치·운영한 편찬기구의 변천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1920년 임시정부에 처음 군사교재 편찬기구가 조직되는 과정부터 1930년대 군사학편수위원회의 조직과 활동, 1940년대 군사학편찬위원회의 조직과 인적변화 등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임시정부에서 군사교재 편찬활동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과 군사교재 편찬기구 운영이 임시정부의 군사 활동 정책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우선 임시정부의 군사교재 편찬기구와 관련된 자료들을 조사·분석하였다. 임시정부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을 비롯하여 각종 자료집을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군사교재 편찬기구에 참여했던 인물의 회고록도 활용하였다. 임시정부에서 운영했던 군사교재 편찬기구의 존재를 증명하고, 활동을 분명하게 밝히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임시정부에서 설치·운영했던 군사교재 편찬기구와 그 변천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