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인 외상으로 인한 핵심신념붕괴가 침습적 반추를 거쳐 의도적 반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자기노출에 의한 조절된 매개효과가 사회적 반응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년 이내의 대인 외상 경험이 있고 당시의 주관적 고통을 5점 이상으로 보고하고 자기노출 경험이 있는 국내 성인 194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대인관계적 외상 체크리스트, 핵심신념붕괴 척도, 반추 척도, 자기노출 척도, 사회적 반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핵심신념붕괴, 침습적 반추, 의도적 반추 간 관계에서 자기노출과 부정적 반응의 조절된-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했으나, 긍정적 반응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대인 외상 경험자의 외상 후 성장 과정에서 사회적 반응과 같은 사회․관계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제언을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