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폭우 피해를 경험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명상이 포함된 집단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2017년 폭우 피해를 경험한 청주지역 거주 총 21명의 노인들에게 총 8회기의 집단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였다. 분석 결과, 집단인지행동치료를 제공받은 노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과 외상 후 부정적 인지 수준은 치료 전에 비해 종결 후와 1개월 추후에 유의하게 감소했다. 전반적인 우울 증상은 치료 전과 비교하여 추후에만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전반적인 불안 증상은 치료 후와 추후에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지각된 사회적 지지 수준은 치료 후에만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결과들은 마음챙김 명상이 포함된 집단인지행동치료가 자연재난 경험 노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과 외상 후 부정적 인지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며, 전반적인 우울증상과 불안증상의 감소와 지각된 사회적 지지 수준의 증가에도 부분적으로 효과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