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주류 미시경제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과 분석방식 및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논한다. 우선 주류 경제학의 모든 각론을 관통하는 기본적 이론 구조를 밝힌다. 그 구조는 세 가지의 근본적 여건인 소비자 선호, 부존자원, 생산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에는 부존자원을 구성하는 토지, 노동, 자본의 고유한 특성을 밝히고, 그 각각에 상응하는 지대율, 임금률, 이윤율의 결정 방식에 대해 주류 경제학과 고전학파 경제학의 대조적인 접근법을 논한다. 이 두 접근법에서 ‘자본량’이 어떻게 측정되고 분석적 역할을 하는가에대한 논의가 뒤따른다. 이런 논의의 자연스런 한 면모로 1960-70년대의 자본논쟁이 소개된다. 스라파는 주류 경제학의 가치-분배 이론에 대한 비판, 그리고 고전학파의 현대적 재구성 작업에서 중추를 차지한다. 이 논문은 그런 작업의 출발점을 1920년대에 스라파가 마셜 경제학에 대해 가한 비판에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