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에서 주택의 소유 여부와 주택 가격의 변화가 정치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분석결과, 복지와 주택의 상쇄관계 가설에도 불구, 복지태도의 차이만큼 주택소유/비소유자 간 정치성향의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고 가격변동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비교적 오랜 생애주기에 걸쳐 이루어지는 주택소유의 특성과 극심한 양당제적 경쟁구조로 인해 정치성향에 미치는자산효과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히려 주택 자산보다는 여전히지역주의, 연령, 소득 등에 기반하여 주관적 정치성향이 결정되고 그 결과가 투표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