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 교육·연구를 위해서 무엇을 갖춰야 하고 그것을 운용하는 방법은 어떻게 배워야 할지에 대해 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교육·연구용 시스템 환경의 경험적 특수 사례를 일반화가 가능한 체계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우선 디지털 인문학 교육·연구의 출발점과 수행 절차 및 이를 위한 환경설정 관련 전제와 방법론을 통해 디지털 인문학 교육·연구용 시스템 환경의 개념적 토대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의 구성 및 위키 S/W와 디지털 큐레이션 도구의 조합에 대해 서술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큐레이션을 위시한 디지털 인문학 교육·연구·콘텐츠개발에 필요한 정보기술 용어의 개념과 구성 체계 및 관계를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이를 시스템 구축·운용 기획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유념할 만한 점을 집약적으로 다루었다.
정보기술 전문가조차도 따라잡기 힘들 만큼 넘쳐나는 전문용어들 속에서 인문학자가 실용적 관점에서 활용하기 위한 것들을 발췌하여 소개하는 작업은 적잖이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시도의 결과물로서도 본고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