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s the de-risking strategies advocated by the EU regarding its economic dependence on China and their potential impact on the private sector. It aims to examine how European companies perceive the new business environment under the new economic security paradigm and how they are adapting to changes related to the Chinese market.
Through an analysis of surveys conducted by the EU Chamber of Commerce in China since 2009, this study examines how European companies perceive changes in the Chinese business environment and their impact on trade, investment and geopolitical tensions. The results show that while the Chinese market remains crucial, European companies are increasingly concerned about regulatory barriers and growing competition from local firms. U.S.-China hegemonic competition and the COVID-19 pandemic have exacerbated these challenges, leading European companies to reassess their supply chains in China.
While China remains a critical market, the evolving geopolitical landscape and structural economic issues are expected to lead to supply chain diversification and enhanced risk management strategies by companies. These changes are creating a more complex business environment that requires companies to consider both economic and geopolitical factors.
이 연구는 유럽연합(EU)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 축소를 목표로 한 위험완화(de-risking) 전략을 고찰하고, 이러한 경제 안보 패러다임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 특히 미-중 패권 경쟁과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외부 요인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럽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사업신뢰조사(Business Confidence Survey)를 몇 개의 하위 기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중국 시장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인식이 변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유럽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지만, 이들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폐쇄적인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미-중 패권 경쟁과 팬데믹 같은 사건은 유럽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인식을 더욱 민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중국에 형성된 공급망을 글로벌 차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은 더욱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EU가 주장하는 위험완화 전략과 그로 인한 민간 부문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조사한 본 연구는, 유럽 기업들이 새로운 경제 안보 패러다임 하에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적응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인도 고려해야 하는 더욱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