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목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사업의 초기 과정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II.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2007년 4월부터 16세, 40세, 66세 국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 및 포괄적 건강관리를 목표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사업이 실시되고 있음. 본 연구는 새로이 시작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사업이 기존 건강검진과 가장 변화된 내용 중 하나인 2차 건강진단을 초기 평가가 가능한 만족도와 경험조사로 평가하여 새로운 사업 과정(process)의 적절성과 추후 개선 방안을 유출하는데 목적이 있음. 이를 통해 향후 궁극적인 결과변수 평가 방식의 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이 안정되고 발전적인 정착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함.
III. 연구의 내용 및 범위
사업 평가의 세 축인 ‘구조’, ‘과정’, ‘결과’ 평가 증 사업 초기에 병행되는 연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과정’ 평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였음. 기존의 만족도 조사만으로는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만족도와 함께 경험조사를 주된 평가 방법으로 추가하여 실제 사업의 질적인 면을 평가하고자 하였음. 이를 위해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은 약 4000명의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받아 전화 설문을 통해 건강진단에 대한 1) 전반적인 만족도와 2) 2차 건강진단의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를 조사함. 한편 ‘결과’ 평가 중 비교적 단시간에 평가가 가능한 방법으로 3) 건강진단 전후의 행동변화단계의 변화 정도를 비교하여 주요 변수로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이 생활습관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장기적인 결과 평가에 대한 필요성 여부를 탐색함. 이와는 별도로 의료의 또 다른 주체인 검진 의사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여 피드백한 전화 설문 조사의 결과에 대한 의견들을 질적으로 분석하고,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결과에 포함시키고자 하였음.
IV. 연구결과
2차 미수검자 487명, 2차 수검자 503명 등 총 990명을 설문 조사하였고, 연령별로는 40세가 505명, 66세가 485명이었음. 기존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에 비해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65%였고 이는 2차 건강진단까지 받은 경우 더 높아졌음. 2차 건강진단을 받은 응답자의 93%가 동네 병의원을 단골병원으로 하고 있다고 응답한 상황에서, 2차 건강진단을 1차 의료기관으로 확대하였을 경우 약 80%가 단골병원에서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음. 전산으로 구현된 2차 건강진단 항목과 보험공단으로 청구된 항목, 그리고 수검자의 기록을 비교한 결과 80-90%의 일치도를 보였으나 영양과 운동의 경우 일치도는 다소 낮았음. 2차 건강진단의 5가지 영역, 즉 흡연, 음주, 운동, 영양, 비만에 대해 해당 수검자에게 각 영역에 대해 평가를 받았는지, 자신의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지, 그리고 해당 영역에 대한 처방을 받았는지에 대한 경험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에 대해서는 80-90% 에서 ‘예’라고 응답하여 2차 건강진단의 핵심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전후의 생활습관변화를 보기 위한 설문에서는 1차까지만 받은 경우 29%에서 긍정적인 행동변화단계의 상승이 있었으나 2차까지 받은 경우에는 41%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고, 이러한 변화는 40세 남성에서 가장 컸음.
V.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이번 연구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사업을 평가하는 pilot study의 성격으로서 사업의 초기 과정을 평가하여 향후 지속적인 평가의 틀을 정하는데 지침이 될 수 있음. 또한 사업 초기에 나타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개선안을 제시하였으며,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사업이 국민들의 생활습관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여 향후 궁극적인 건강 지표 향상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음. 이러한 평가의 방법론은 이후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적용되어 그 종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