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이 연구는 암의 예방과 치료, 삶의 질 개선의 목적으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근거기반의 평가를 수행하고 효과를 검증함으로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 방법
1)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보완요법을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암 환자들의 보완대체의 학 이용 현황과 경향성에 대한 국내 문헌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실시하였다.
2) 보완대체요법의 정의와 분류는 2005년 의학회에서 정의한 것을 사용하였다.
3) 검색은 연구디자인관련, 중재관련, 암 관련 키워드를 이용하였고 국내문헌, 외국문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였다.
4) 연구디자인은 무작위 대조 연구, 체계적 고찰, 비무작위 임상 시험, 관찰 연구, 전후 연구 등으로 구분하였으며 문헌의 질은 영국 NICE의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5) 해당 중재의 등급화는 국내외 다양한 등급화 방법론을 참조하여 근거수준만을 제시하는 것으로 하였으며 근거수준은 영국의 SIGN(Scottish Intercollegiate Guidelines Network)의 방법론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6) 근거문의 구성은 1) 소제목과 번호를 붙이고, 2)암별, 예방, 치료, 삶의 질로 구분하여 구분하며 전체에 근거수준을 붙이도록 하였다. 근거 수준에 따라서 효과 여부를 1) 임상 연구 없음, 2) 효과 있음, 3) 효과 없음, 4) 효과 불확실함, 5) 결정 어려움 등으로 결정하도록 하였다.
7) 안정성은 이상반응(임상시험, 증례연구 등에서 서술한 내용), 상호작용(약제-약초 혹은 약제-영양 관련 상호작용에 대한 문헌 근거를 정리), 주의 사항(특정 집단 즉 노인, 소아, 특정 질환자, 임신 수유부 등에서 특히 주의해야하는 점)에 대하여 정리하도록 하였고 주요 이상 반응(사망, 영구적 불구 여부)와 인과 관계 여부, 실제 보고 여부 등으로 6단계로 나누어 판정하도록 하였다.
8) 학회 검토는 각 학회에서 심사자를 추천받아 진행하였으며 해당 내용을 같이 제시하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총 18건의 국내문헌을 참조하였고 아울러 또한 국립암센터 조사 자료, 외국의 리뷰 예 들을 참조하여 총 81개의 평가 중재를 선정하고 평가하였다.
1) 암 예방
여러 약초, 영양제, 식이 등이 암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완요법의 암 예방효과를 본 대부분의 연구는 관찰연구이고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콩, 인삼 등 일부 보완요법들은 특정 군(성별, 연령별, 위험요인별)에서 특정 암의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효과의 크기는 대부분 경미하였고 서로 상충되는 결과도 많았다. 게다가 많은 연구들은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부정하거나 정반대의 결과를 보고하기도 하여 특정 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일반인과 환자들에게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
2) 암 치료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보완요법 중 실험실연구나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경우라도 대부분 적절한 임상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아 치료의 효과의 입증이 아직 충분 하지 않다. PSK, 미슬토, 황기는 일본, 독일, 중국에서 암 치료에 대한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암환자의 치료에 있어 이득이 예상 된다. 그러나 연구의 신뢰성 등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상어연골과 같이 임상연구에서 암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과거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던 방법들도 임상연구가 없어 암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는 경우도 있다.
3) 삶의 질 개선
지금까지 8가지의 심신요법, 2가지의 수기요법, 17가지의 생물요법(3가지의 비타민 미네랄, 6가지의 건강기능식품, 8가지의 허브)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대체적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하여 심신요법과 수기요법에 대한 연구의 수가 많음을 알 수 있었고 심신요법의 경우 인지행동치료, 명상, 미술치료, 음악치료, 요가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더 많아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고 심신요법을 구성하는 다른 요법의 경우도 대체로 더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수기요법의 경우도 마사지나 지압이 다 같이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아 연구의 보강을 통해 임상활용을 고려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7가지의 생물요법의 경우는 연구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결과도 상반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
보완요법을 받고 있거나 준비 중인 암환자에 있어 보완요법의 효용성과 제한점을 충분히 설명하여야 하며, 지속적으로 보완요법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환자에게 근거중심의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