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목 : 만성병 관리분야의 국내외 근거수집 평가 및 체계적 고찰
II.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 질병예방의 실천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은 전체적인 국민건강 증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보건 정책의 주요한 목표이다.
- 최근 일반적으로 연구 결과 등의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하고자 하는 전세계적인 움직임이 있으며 우리나라도 건강증진에 관한 기획, 수행, 평가, 관리 등의 측면에서 기존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사용자(정책입안자, 정책 수행자)의 요구에 맞게 유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III. 연구의 내용 및 범위
1)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분야 중 우리나라에서 시급한 질환에 대한 국내 근거의 양과 질적 수준을 평가(Evidence mapping - local).
2)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분야 중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합리적 선정 방법으로 선정한다(Priority setting).
3) 우선 순위가 높은 중재의 효과에 대한 국내외 근거 수준 결정 방법론과 권고 도출법 등의 방법론으로 제시 (Evidence mapping - global).
4) 우선 순위가 높고 필요성이 제기되는 주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체계적 고찰을 실시(Systematic review).
IV. 연구결과
- 당뇨병, 고혈압, 암, 뇌졸중, 심근경색의 5개 질환에 대한 국내 근거의 양과 질적 수준을 평가하였을 때 최근 질 높은 연구 결과가 도출되는 등 양적인 성장을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문헌의 질이 높지 않고 제한된 분야에 연구가 집중되는 등 공중보건의 중요한 분야에 대해서 정책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당뇨병의 공중보건 지침에서 효과성이 인정되는 것은 질병관리, 사례관리, IT기반 당뇨 자기 관리 교육이었고, 전화상담, 당뇨캠프, 가정방문 등은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였지만 명백한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효과성이 있는 중재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의 적용성이나 실현가능성 등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 비만의 공중보건 지침에서 효과성이 인정되는 것은 IT 관련 비만 중재 프로그램과 상업적 비만프로그램이다. IT 관련 비만 중재프로그램의 경우 정책적인 고려의 여지가 있지만 상업적 비만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다.
- 고혈압의 연도별 게재 추세는 1999년 이전에 25.9% 그리고 2000년 이후로 74.1%로 건강증진사업이 활성된 2000년 이후에 점차 증가하였다. 중재방법으로는 동적운동 중재 논문(국내외 포함)이 55편(49.5%)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건강증진의 중재효과는 '긍정' 69.9%, '미흡' 30.1%이었고, 이중 긍정적인 중재효과를 보인 영역은 동적운동(78.1%)과 정적운동(58.8%)으로 향후 지역사회에서 관리사업으로 강력히 권장하거나 권고할 수 있는 중재방안이었다.
- 유방암 생존자에서 운동 중재는 생존률의 상승뿐 아니라 삶의 질과 신체 기능의 증진, 피로도 감소 등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관련된 국내 지역사회 중재가 없어 국외 사례를 검토한 근거의 확산이 우선적으로 선행될 필요가 있다.
V.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 개발된 당뇨, 비만 관련 지역사회 지침은 당뇨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근거 수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 당뇨병, 고혈압, 암, 뇌졸증, 심근경색의 5개 질환에 대한 국내 근거 현황은 정책의 범위를 제시하며 추후 필요한 검토의 범위를 제시할 수 있다.
- 전문학술지 DB(국회도서관 포함)를 검색, 수집한 고혈압 관리를 위하여 약물치료 이외의 건강증진 중재방법이 적용된 국내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체계적 고찰로 첫 평가한 데에 의의가 있다. 긍정적 효과를 보인 동적운동과 정적운동 등은 고혈압환자의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건강증진 중재방법으로, 또한 향후 임상영역의 이행연구나 지역사회지침 개발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