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목 : 전국 환경방사능 조사
II. 사업의 목적 및 중요성
본 사업은 국내외 원자력 및 방사선사고 등 방사능 이상사태를 조기에 탐지하여 적시에 적절한 방사능방재대책을 강구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국토환경을 보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는 원자력법에 근거하여 전국토 환경방사선/능 준위변동에 대한 일상적인 감시와 더불어 비상시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우리주변의 생활환경에 대한 방사능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III. 내용 및 범위
전국 12개 지방 방사능측정소에서는 공기부유진, 낙진, 강수, 상수의 전베타 방사능 및 감마핵종 방사능을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그 준위변동을 감시하였으며, 중앙방사능측정에서는 전국 70개 지점에 설치된 환경방사선감시기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전국토 환경방사선의 준위변동을 감시하였다. 또한 중앙방사능측정소에서는 자체 모니터링 시설 내에서 공기부유진, 강수, 낙진시료를 매월 채취하여 감마핵종 방사능을 정밀 분석하였다. 또한 TLD를 이용한 전국 51개 지역의 집적선량평가와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채집한 강수 중의 ³H 방사능농도 조사를 수행하였다.
일반국민의 방사선 내부피폭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시료를 주요도시의 시장에서 구매하여 방사능농도를 조사하였다
이러한 환경시료에 대한 방사능분석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분석기술의 품질관리를 위해서 지방측정소, 국내 원전사업자, 관련연구소, 대학 및 정부기관등과의 국내 방사능교차분석을 주관하여 수행하였으며, 국외 방사능분석 전문기관인 일본분석센터(JCAC)과 국제 방사능교차분석을 수행하였다.
지난 5월 2차 북핵대응 과정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하핵실험 검증을 위한 방사성 제논 탐지활동을 수행하였으며 동시에 전국 환경방사능 감시프로그램을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만일의 방사능오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감시활동을 수행하였다.
IV. 결과
2009년도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분석한 공기부유진, 강수 및 상수 중의 전베타 방사능 준위는 연평균 값으로 각각 4.67 ~ 11.1 mBq/m³, 185 ~ 441 mBq/L, 42.5 ~ 168 mBq/L의 범위 내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범위인 3.08 ~ 11.5 mBq/m³, 105 ~ 506 mBq/L, 34.3 ~ 148 mBq/L와 각각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다.
강수 중의 ³H 방사능농도 준위는 연평균 0.525 ~ 1.22 Bq/L의 범위 내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범위인 0.487 ~ 1.66 Bq/L 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와 58개 간이방사능측정소에서 측정한 공간감마선량률은 지역별 연평균 7.0 ~ 19.5 μR/h 범위 내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지역별 연평균 범위인 6.8 ~ 19.7 μR/h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TLD를 이용하여 전국 51개소의 공간집적선량을 평가한 결과, 0.572 ~ 1.30 mSv/년 범위로서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범위 0.588 ~ 1.52 mSv/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상의 전국 환경방사능 감시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전역의 방사능준위 변동여부를 평가한 결과, 2009년도의 경우 우리나라 전역에 대한 방사능 이상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 하에 국내 47개 실험실이 참여하는 국내 방사능 교차분석을 수행하였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분석능력의 국제적 신뢰도 유지 및 환경방사능분석의 품질 관리를 위해 일본 JCAC 등과 환경시료에 대해서 교차분석을 수행한 결과, 각 교차분석 주관기관에서 제시하는 신뢰구간 내에서 잘 일치하였다.
2009년 5월 25일 북한의 2차 지하핵실험 발표 직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는 핵실험 진위여부를 규명하고자 특정지역에서 대기 중의 방사성제논(Xe) 동위원소 탐지활동을 수행하였다. 한편 남한지역의 환경방사선준위 변동여부를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을 통해 예의 주시하여 감시한 결과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선량률 증가 등의 이상 징후는 없었다. 그리고 대기환경 및 생활환경시료를 채취하여 핵실험과 관련이 있는 인공방사성핵종에 대해서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에서도 방사능 이상 징후는 없었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지난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남한지역의 환경에 방사능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