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목
신생아중환자실 실태 조사 및 생존율 분석
II.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실태를 조사하고 입원한 고위험 신생아 환자들의 생존율을 분석하며, 고위험 신생아 및 고위험 산모 이송 흐름을 파악하여 신생아중환자실 진료 향상과 관련 운영 체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저출산과 더불어 날로 증가되고 있는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 출생 및 적절한 치료 필요성 증가에 대한 정책적 대책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자 한다.
III. 연구의 내용 및 범위
대한신생아학회 조사통계 위원회 이름으로 신생아 집중치료가 시행되는 전국 의료기관에 협조 공문과 설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메일, 전화, 방문으로 수거를 독려하여 조사하였다. 신생아중환자실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의 최근 5년간의 변화 및 그 변화의 이유,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인력, 장비, 설비, 및 특수치료 여부를 조사하였다. 2009년 한해 동안 출생한 총 출생아의 재태연령과 출생체중 분포를 조사하고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고위험 신생아 환자 수 및 분포, 사망수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또한 2010년 7월 한 달간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퇴원한 환자들의 재태연령, 출생체중, 출생 장소 및 전원 여부와 전원 이유를 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고위험 산모의 이송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2010년 7월 2주간 고위험 산모의 입원, 전원문의, 이송 여부, 전원 성공률, 전원 이유 등을 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아울러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지를 간단히 알아보고자 2010년 7월 한달간 재원한 신생아환자들에서 신생아집중치료 관리료가 적용되는 평균 비율이 얼마인지 조사하였다. 병상수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환자 분포 및 일부 생존율은 2005년 신손문의 "효율적인 고위험 신생아 진료체계 구축 방안"(2005년 선행 조사)의 연구결과와 비교하였다.
IV. 연구결과
총 117개 병원 중 91개의 병원에서 우편으로 설문지를 수거하여 77.8% 수거율을 보였고 26개의 병원은 전화 설문(22.2%)을 실시하였다. 신생아중환자실이 실제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은 2005년 선행조사 때의 143개 병원, 1,731병상에서 2010년 현재 93개 병원(-35%), 1,252병상(-27%)으로 현저히 감소하여 지난 5년간 신생아중환자실 폐쇄 및 규모 축소가 현저함을 알 수 있었다. 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첫째, 2006년 신생아중환자실 등급화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어 신생아중환자실을 폐쇄하거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로 인해 병상을 축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두 번째는 산과인력 감소로 인한 분만의 감소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인력 부족이었다. 한편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증가를 보인 경우는 병원이 신, 증축 된 경우, 지역사회의 요구 증가, 정부 지원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병원에서 출생한 2009년 총 출생아수는 76,458명이었고 이들 중 재태연령 37주 미만의 미숙아는 15,040명(19.7%), 출생체중 2,500그람 미만의 저체중 출생아는 12,409명(16.5%), 1,500그람 미만의 극소저체중출생아는 2,469명(3.3%), 1,000그람 미만의 초극소저체중출생아는 843명(1.1%) 이었다. 이들의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후 생존율은 극소저출생체중아 86%, 초극소저체중출생아는 71%였다.
신생아중환자실 치료성적의 질적 지표인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생존률에는 신생아중환자실의 병상수, 극소저체중출생아 진료 건수, 인공환기기수, 간호사 수와 특수치료 및 신생아중환자실 설비가 의미 있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체적인 국내 전체 병상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생아중환자실 등급제 지정에 따라 각 신생아중환자실의 병상 수 대비 장비, 설비, 인력의 보충이 생존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신생아중환자실 치료성적향상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병상수의 증가와 함께 장비, 설비, 인력의 보강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아중환자실 필요 병상수 추정을 하였을 때 현재 1,453명의 재원 병상 즉, 1000명 출생아당 3.2병상이 필수적이므로 200여 병상이 아직도 절대 부족하고, 이에 더불어 기대 생존율을 달성하고, 30% 예비병상을 마련한다고 볼 때 1,865병상, 즉 1,000명 출생아당 4.2병상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되었다. 따라서 향후 전국적으로 200-600병상 이상의 병상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감소의 원인인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적자와 운영 인력 부족에 대한 종합적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 또한 신생아중환자실 재원환자 중 보험에서 지급되는 신생아집중치료관리료가 적용되는 비율이 평균 62% 정도에 불과하여 신생아중환자실 경영수지의 큰 적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집중치료관리료 적용 대상을 넓히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겠다.
2010년 7월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퇴원 환자 및 고위험 산모 이송 흐름 분석에서 약 20%가 행정 지역 구역 외로 전원 되었으며 대부분 소재지 근처의 권역으로 이송되고 서울은 전국에서 이송되는 경향을 보였다. 각 지역에서의 고위험 신생아 이송이 대부분 권역별로 이루어지므로 권역센터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병원을 레벨화 하여 수준에 따른 전원이 용이하게 하고 고난이 특수 치료가 가능한 서울지역의 중요 대형 신생아중환자실은 전국의 권역센터에서 전원을 받는 종합센터로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 산모의 이송흐름 분석에서 전원 의뢰의 주요 이유가 고위험 신생아와 마찬가지로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부족, 인공환기기 부족 등이었으며 전원 성공률은 69%로 향후 이에 대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겠다. 궁극적으로는 저출산 시대의 고위험 신생아 출생의 적절한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확충과 시설 설비, 설비 보강, 권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화, 등급화를 통한 전원 이송 시스템의 완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V.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신생아중환자실 필요 병상수 및 부족병상수를 산출하여 중장기 병상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및 설비, 인력 등이 생존율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이는 신생아집중치료의 효율적인 의료 체계 및 전달체계 확립을 통한 고위험 신생아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저출산 시대의 효과적인 신생아중환자 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