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경로잔치초저녁 별봄비마늘을 캐며바보 이반탑리, 성탄 무렵겨울바다의 안부를 묻다제야겨울잠어린 왕자, 후쿠시마 이후제2부이상한 봄날의 시쓰기밤기차봄·황사(黃沙)봄·뜨락봄·철쭉봄·밤봄·편지겨울·시쓰기달과 까마귀공무도하(公無渡河)철쭉제그해 여름제3부장마북소리망명지에서의 편지 쓰기나무시장에서이력서 위에 쓴 시(詩)가을날의 면회삼각지 연가 아들의 바다, 혹은 깊어지는 무덤추상(秋想)지렁이, 기다술꾼의 별컨디션서시(序詩)제4부끊어진 다리가 있는 마을의 평화봄날, 가난에게고추모종 심은 날손수건술집 보스톤에서그해 봄 던져올린 깡통에 관한 보고(報告)어머니와 호랑이깨끗한 발자국만 남을 거라고눈보라램프와 빵젖은 외투를 어루만지다안개의 눈제5부이제 우리가소풍바그다드의 신부처럼오래된 사랑파랑새는 있다자네 노래처럼작은 새여, 누이여야윈 산옛노래저 불의 화살을 보라!발문·이하석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