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 선물로 받은 정원1부 행복한 아침의 정원황금색으로 치장한 벨리댄서절반이 필 때 더 예쁘다해마다 더 튼튼해지는 수선화무도회장에 초대받은 튤립들오월에 열리는 꽃의 오케스트라여자의 눈에만 보이는 꽃정원을 보면 화가가 되고 싶다아이리스와 연애하다질 꽃이라 더 자세히 본다유월의 에덴정원서둘러 마중 나온 금매화피고 지니 정원은 아름답다나비의 날갯짓은 삶의 환희다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비녀를 꽂은 새색시 같은 옥잠화잣나무를 닮은 남편잎 없는 꽃, 꽃 없는 잎축복받은 이름, 꽃향유와락 안아주고 싶은 멋있는 나무서리에 붉어지는 꽃동화가 된 연말의 정원2부 위로를 전하는 정원나는 누구에게 꽃샘바람이었나봄눈에 스러진 튤립눈물겹게 피어난 봄꽃사람은 꽃과 다르지 않다여린 모란 앞에서 울다고라니의 뷔페식당이 된 아침고요산수국이 보인 유혹의 기술꽃은 웃기 위해 태어난다천 개의 초록색물이 스쳐간 바위는 부드럽다자세히 보는 꽃이 아름답다함께 슬퍼해준 구절초태풍을 견디는 힘은 뿌리에 있다다시 만나자는 구절초와의 약속 슬픈 당신을 사랑하는 꽃식물은 희생으로 역사를 쓴다혹한의 큐피드3부 희망을 건네는 정원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꽃으로 봄을 그리다언 땅을 뚫고 나온 황금빛느긋하게 봄을 기다리다노란 희망을 품은 수선화따뜻해야 꽃이 핀다매발톱의 질투아름다운 꽃에는 해충이 많다꽃은 약속된 시간에 찾아온다빗속에서도 향기를 내다달빛정원에 핀 하얀 백합비가 오는 날도 정원은 밝다빈 땅이 없으면 잡초도 없다선열의 피가 서린 무궁화“나 여기 잘 있어요”지독한 사랑처럼 타오른 단풍4부 추억을 심는 정원시간은 나무 속에 쌓인다이 세상에 비싼 화초는 없다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진달래도 나도 여전히나는 역시 못된 딸년이다환장할 아름다움인생이라는 정원에 핀 꽃잡초로 오해받는 엉겅퀴정원은 인스턴트가 아니다여왕이 된 영자화려한 꽃에는 향기가 없다 첫눈이라는 선물 에필로그_ ‘나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