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며 찔레꽃은 있는 걸까, 농사꾼이 사라지고 없으면1부 나는 양계장에서 인생을 보았다나는 달걀 배달하는 농부달걀 소비에도 취향은 있는 법기칠운삼, 성칠기삼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병아리를 키우듯 아이를 키웠더라면다리가 튼튼해야 알을 잘 낳지닭들의 로맨스2부 먹고 먹이는 생명이 아름답다짐승을 대하는 최소한의 에티켓힘센 놈, 기센 놈, 애당초 약한 놈‘꼬끼오’와 ‘꼬꼬댁’식은 밥은 사람만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품위 있게 걷되 날지는 않는다닭 백정우리 마음속의 쉐브론참새의 질문3부 농부가 되어 비로소 깨달은 것들너무 앞서지도 않고 너무 뒤처지지도 않게_농부와 시간속도와 효율이 놓치는 것들_경운기, 트랙터, 소에 대한 단상식물에게도 개성이 있다_초보 농사꾼의 감자 키우기물은 벼를 짓고 벼는 목숨을 짓는다_논물 대기내가 지은 쌀로 누군가를 먹인다는 것_처음 지은 벼농사벼농사가 대수롭지 않다면_벼의 운명몸살은 사람만 겪는 것이 아니다_배추농사벌레에게도 한 가지 재주는 있다_해충과의 전쟁무만큼 육감적인 게 또 있나_무농사4부 ‘김계수유기농’과 ‘달나무농장’의 거리젊은 각시가 짠해서재수 볼 겨자연에 미안한 마음이 들 때흙을 만지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달나무농장5부 외로움도 견디면 힘이 된다귀농길, 김수희를 들으며나의 몸은 왜 그리 농사를 원했을까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내처가 풍경6부 에돌아가는 길에서어머니, 나의 어머니길쌈서당골두 농부의 퇴역한 도랑이 무너지다땅의 순리를 알아 버린 사람의 여유/윤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