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봄이여 오라봄이 찾아오다하루에 한번쯤은그대와 나세월절로 큰 줄 알았더냐그 이름만 부르면분재 소나무사나이 눈물고향여정마지막소원오늘은 오늘 밖에 없다무명초이구동성회상솔치재본디 당신은 내 당신이었습니다집착인생길바보당싱부엉이 우는 밤우연과 필연모든 것이 감사합니다얼음의 운명허수아비제2부바라만 보아도지나쳐 버린 길뻐꾸기 울음소리종이학을지로입구역 노숙자노모의 기도스물이란 나이하늘 가시는 길여름 물놀이감정노동자그대여 슬퍼하지 마세요엄마의 된장찌개모든 게 내 탓이오재회태풍 전날의 풍경농부와 거머리장맛비 내리는 오후은수저 한 벌비오는 날의 수채화아낙과 똬리어머니 밥그릇이렇게 좋은 날인데더 늦기 전에암만 그래도 네 집만 못할 것이다제비초리제3부가을이 오는 소리아이 시계는 아침 8시옛사랑이 생각나거든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때늦은 후회아이 잠꼬대엄마는 그러고 계실 것이다해바라기멀미도 유전인가가을은 이렇게 저무는가그럴 줄 알면서도비염앓이우리 이렇게 살기로 해요하늘 구름가족 앨범정 때문에현실 부정의 댓가뿌리가 준 교훈햇님 비님홍시부부세월이 간다나무예찬낙엽의 슬픈 자화상자네 이 사람아단풍제4부첫눈12월 달력 한 장귀한 손님늙음 앞에 서면할머니 허리를 밟고 서서2호선 전철안의 풍경허옇게 흐려진 엄마의 총기00댁이라 불리면 살아온 아짐들엄마의 약속낮추며 산다는 것은존재의 이유누이에게신은 우리에게보고파도 못갑니다왜 모르겠소검정 구두토욕쟁이 할머니고향이 부른다이별비세월빠르기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고래 고래 꿱 꿱엄마가 울었다그들은 알까나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