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눈으로 본 나무와 눈으로 보지 않은 나무슈베르트 도이치 넘버 899와 나무의 만남잘 잘라진 나무를 매일 만지고 두드리는 사람, 김예지내게 나무는 장애물이에요!다가서서 안아볼 수 있는 나무를 찾아첫 나들이, 도시에서 봄 나무를 만지고 맡고 듣다무언가를 만진다는 것, 그것은 사랑이다여주 시골집을 답사하며 나무를 ‘사유’하다천리포수목원의 생명들을 꿈꾸며온몸으로 천리포 숲을 거닐다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나무를 본다는 것다시 찾은 여주 시골집의 가을 풍경색종이로 오려낸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도시의 나뭇잎에서 가을을 만지다나무와 피아노의 합주를 준비하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느티나무를 찾아서슈베르트와 나무의 콜라보 연주회 제2부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하 많은 시간겨울 숲에서의 마지막 하루맺는 글: 그녀가 본 나무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