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문학과 법의 상극(相剋)을 탐구한 역저(力著) 한승헌참수된 영혼들을 위한 진혼가 이산하왜 다시 필화 사건인가 남정현 소설 「분지」 사건 (1965) ㅡ “작가의 ‘憤志’를 곡해함은 ‘糞紙’의 위험을 초래할 뿐이다”염재만 소설 『반노』 사건 (1969) ㅡ “성의 퇴폐적 향락에 대항해 새로운 자아를 찾다”김지하 시 「오적」 사건 (1970) ㅡ “시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 말고 이렇게 쓰렷다”양성우 시 「노예수첩」 사건 (1977) ㅡ “이 詩들을 버릴지라도 우리들이 빼앗긴 자유는 되찾아야 한다”이산하 시 「한라산」 사건 (1987) ㅡ “새벽은 그 어둠에 맞서 밤새도록 싸운 자에게만 찾아온다”마광수 소설 『즐거운 사라』 사건 (1991) ㅡ “허위의식과 위선에 빠지지 않은 솔직한 정신을 보여주다”장정일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사건 (1996) ㅡ “그 단어가 가진 가장 엄밀한 의미를 쫓는 쾌락주의자가 되고 싶다”잊을 수 없는 신음의 밤들을 보낸 영혼을 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