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가을 기슭상처와온유두오래된 문풍인삭풍이 월세를 들었다함초롬히경을 외다무주상보시우수상강노을로 가는 길그림자 봄볕을 쬐고홀로 운다 풍경이모색샛길ㆍㆍ[중략]ㆍㆍ제4부백제의 눈물백편의 시너 한 입, 나 한 입잠을 잊은 비초대장 건네는 유월곶감과 샘물도량석오이 향 같은 아침홍매화쉰을 훌쩍 넘어경전선비밀정원여름이 밤새 짐을 싸고 있다만복사바람에게 신을 신겨주고 싶다가을 집 현관가을을 훔친 산빛목탁 두 귀로 듣는 섣달